합천, 봄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황매산 철쭉제'

드넓은 초원과 꽃 능선, 바위산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

2011-04-28     홍경찬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합천군은 황매산 철쭉제를 내달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황매산 군립공원 내 산상화원에서 열린다.
봄꽃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황매산 철쭉제는 내달 8일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사진 촬영대회, 산상 음악회, 소원성취 연날리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철쭉꽃 감상은 봄과의 아쉬운 이별 여행이라고들 한다.
철쭉은 어느 산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을 볼만한 곳으로 황매산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황매산 철쭉은 5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철쭉제에는 50만 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매산은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마지막 준봉인데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라고 전해진다. 해발 1108m에 이르는 산 곳곳에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등이 어우러져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한눈에 보인다.

 한편, 황매산은 영화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웰컴 투 동막골」, 드라마「주몽」,「태왕사신기」,「선덕여왕」등을 통해 황매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소개되었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활」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황매산에서 10~20분 거리에 있는 곳에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1940년~7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세트장으로 합천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또한 전국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합천 황토한우를 먹어 보는 것도 철쭉행사를 찾는 관광객의 값진 여행이 된다고 본다.

 군은 오는 4월말까지 도로 및 주차장 정비, 화장실 개보수, 등산로 정비, 응급의료지원팀 배치 등 황매산 철쭉제기간 동안 찾아오는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대책을 수립 추진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