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 어린이연극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

구로아트밸리 1주년기념, 원작자 밀라 보탕 체험교육도

2009-04-24     편보경 기자

구로아트밸리 1주년 기념공연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인 어린이연극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가 오는 5월 2일~5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아동미술교육 전문가 ‘밀라 보탕 Mila Boutan'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그림자극, 마리오네트가 만난 멀티 장르의 어린이연극으로 한국의 EBS와 프랑스의 공영방송 France5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아바’, ‘리코’, ‘테오’가 함께 모험하며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돕는 내용으로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에는 ‘이야기 종이’라는 특별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인형인 ‘아바’, ‘리코’, ‘테오’의 조정은 물론이고 극중 주인공인 ‘이안’을 도와 문제를 해결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어린이들의 교육적 측면까지 돕는다.

‘빠삐에(Papier)’는 프랑스어로 종이라는 뜻으로 공연에서 배우들은 수시로 종이를 찢고 구기고 접어 동물 모양을 비롯한 다양한 사물들을 순식간에 만들어낸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쉽게 접하는 놀이 소재인 종이를 공연 속에서 활용하면서 연극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두운 공연장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조차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빠삐에 친구’ 원작자 밀라 보탕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공연 관람 후 프랑스의 미술체험교육인 ‘빠삐에 아트’를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칠 예정이다.

체험교육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1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종이를 찢고 오리고 붙이는 창조적인 미술학습을 통해 다중지능발달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애니메이션 관람, 만들기 체험활동, 미술체험 프로그램 지도 방법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공연 티켓을 구매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어린이 5천원, 동반하는 어른 1인은 무료다. 참가인원은 회당 40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이사장 양대웅) 개관 1주년을 맞아 어린이연극, 발레, 재즈,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있는 기념 페스티벌 Bravo Family, Bravo Arts Valley를  5월 2일~31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페스티벌은 어린이연극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2일~5일)를 시작으로 ‘하춘화의 효(孝) 콘서트’(8일), 이구데스만과 주형기의 코믹 클래식 퍼포먼스 ‘악몽 같은 음악’(12일),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 ‘슐로모 민츠 초청공연’(13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 초청공연 ‘봄의 6중주’(15일), ‘앙상블 누벨 제네라시옹 드 파리 초청공연’(16일),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2일~23일), ‘나윤선과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 콘서트’(29일)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민니 볼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