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와 통영 욕지도 그 진품명품 만남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욕지도 주민 위한 ‘섬마을 콘서트’

2011-09-19     홍경찬 기자

 욕지도의 뜻은 ‘알고자 하거든’ 의미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알아도 알고 싶은 섬 욕지도 그 수려한 자연을 무대로 삼아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도동항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욕지도 고구마의 맛은 익히 알려진 바다. 천혜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욕지도 청정해역 해풍과 일조량을 맞아야만 욕지도 고구마로 인정받는다. 백건우가 고구마가 제철인 욕지도에 '섬마을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생전 윤이상 선생이 고향 땅을 밟아 보고 싶었음에도, 일본 공해상에서 통영을 바라보기만 한 가까운 곳이 욕지도 바다였다.

 백건우는 이번 ‘섬마을 콘서트’에서 쇼팽의 ‘뱃노래’, 리스트의 2개의 전설 중 제 2곡 ‘물 위를 걷는 성 프랑소아’, 드뷔시의 ‘기쁨의 섬’,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통해서 ‘섬과 바다’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백건우가 음악의 깊이를 파고드는 철학자와도 같이 40년이 넘는 연주 인생 동안 항상 치열한 탐구정신으로 한 작곡가 혹은 하나의 작품을 선택하면 철저히 파고들기로 유명하다.그런 그가 욕지도 주민을 위한 섬마을 콘서트 한 시간 공연은 진품명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