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나들이는 ‘수도박물관’으로 가볼까?

개관1주년 ‘아리수 특별기획전’에서 작두펌프, 우물 등 현장체험도 가능해

2009-04-30     이소영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궁긍즘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정관)는 우리나라 최초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했던 역사적인 장소인 수도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아리수 특별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은 상수도 역사와 가치, 그리고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뚝도가 들려주는 아리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수도박물관(관장 이성규)에서 열린다.

박물관 별관에는 ‘물길과 만나다, 물길로 향하다, 물길을 열다’라는 테마로, 뚝도(뚝섬)의 유래 및 뚝도 정수장 준공도면, 고대의 물 관련 역사를 보여주는 경주 안압지 나무 물마개, 백제 왕궁리 유적의 도수시설 관련자료 및 상수도 100년사 관련 영상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야외공간에는 ‘물길에서 노닐다’라는 테마로 시민 참여의 물 사진전, 물지게지기 체험, 물장수 포토존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샘물, 우물, 작두펌프, 공동수도 및 생태연못 등의 시설을 설치해 이를 경험해 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함께 유익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인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현장체험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ㆍ일ㆍ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 완공된 뚝도 제1정수장으로 1989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됐으며, 2008년 4월 수도박물관으로 개관했다.

1천8백평 규모로 본관, 별관, 물과 환경 전시관, 완속 여과지 등 4개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관 당시 131점이었던 유물이 436점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8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