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한계 넘어선 최고 여성 철인 엠마 스노실(Emma Snosill)

통영서 열린 철인3종 월드챔피언십

2009-05-02     홍경찬 기자

 2009 ‘통영 넥스트로 에너지 세계챔피언십 시리즈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오늘 5월 2일 여자부 엘리트 부문을 시작으로 통영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여자부 엘리트 부문에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엠마 스노실(Emma Snosill 26세,호주)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여성 철인으로 1위(2시간 2분 43초)에 올랐다. 이어서 2위로는 엠마 모펫(Emma Moffatt,호주) 3위로는 주리 아이데( Juri Ide,일본)선수가 결승점에 도착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는 전 세계 톱 클래스급 남녀 선수 130명을 포함, 37개 나라 500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5월 3일까지 열린다.
 
 3일에는 1300여명의 국내 동호인도 각 부문별로 자웅을 가리며 남자부 엘리트부 경기가 열린다.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은 남녀 똑같이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서 거리가 올림픽 종목과 같다.

 이날 5월 긴 연휴를 맞아 전국의 관광객과 전 세계의 트라이애슬론 관계자들이 통영을 방문하였으며 도남동 일대 경기로 인한 일부구간 교통통제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경기를 이끌어 냈다.

 이번 경기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프랑스 미디어그룹 라거드흐(Lagardere)와 손잡고 지난해 창설한 대회로 전 세계 25개국에 생방송되고 녹화화면으로 150여 개국에 중계됐으며 통영이 전 세계 방송을 통해 소개 되었으며 한층 더 관광이미지로 다가섰다.

 
  ●철인3종 경기: 철인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라틴어의 3가지(tri)와 경기(athlon)를 뜻한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경기를 연이어 치르는 경기다.

 1970년 초 미국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 1000만명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 방식으로는 올림픽코스(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와 아이언맨(Ironman) 코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가 있다.
 
  아이언맨 코스는 체력소비가 워낙 심해 사망에 이르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탓에 올림픽경기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엘리트선수가 이 코스를 완주하고 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력의 80%이상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전해질은 거의 고갈상태에 이른다. 하지만 엄청난 훈련량과 정신력으로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코스를 완주한다고 해서 철인 3종경기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