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설의 영웅, 선과 악의 이야기 뮤지컬 ‘조로’
2011-11-08 조재희 기자
특히, 조로역에 실력파 배우인 조승우와 박건형, 김준현이 참여하며, 많은 매스컴과 관객들은 동요했다.
더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모든 조명이 꺼진 객석 뒤편에서 하나 둘 등불을 들고 배우들이 등장하며, 극에 막이 올랐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플라맹코와 탭댄스는 관객들을 더욱 극에 열중하게 했다.
19세기 초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진 뮤지컬 ‘조로’ 많은 기대와 큰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다운 음향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집시들의 군무는 하나같이 탄성이 나오는 멋진 그림을 연출했고, 정열적인 음악을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열정적 이였다.
조로역을 연기한 조승우와 박건형은 각자의 개성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무엇인가 더욱 위트 있는 박건형과, 조금은 더 젠틀한 조승우는 다른 색의 연기를 펼쳐 보였고, 무대에 오른지 얼마 안돼 약간은 미흡한 호흡과 실수는 배우의 재량으로 웃음으로 이어 갔다.
화려한 액션과 매우 화려한 군무는 스페인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내려 있는 듯 했고, 객석을 가로지르는 와이어 액션은 현장감을 더했다.
카리스마의 상징인 조로와 이에 상반되는 디에고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자신들의 연기를 내 뿜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가면속의 자신을 숨기는 조로의 내면 연기 또한 일품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조연들의 연기 또한 주연을 뛰어 넘는 연기로 주연들을 바쳐주는 듯한 느낌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은 어설픈 무대 전환과 눈에 보이는 스텝들의 동선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정열적인 뮤지컬 ‘조로’는 지난 11월 4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지하철 6호선 한강진 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문의 ㈜쇼팩 02-548-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