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마을 만들기, 주민협력이 중요”

성북구, 신년하례회 대신 지역발전 주민토론회로 시작

2012-01-16     서문원 기자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뉴타운 재개발면적을 가진 성북구가 새로 거듭나기 위해 16일 신년하례회 대신 ‘마을 만들기 신년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삼선동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 홀에서 열렸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외 지역단체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마을 만들기’의 핵심은 ‘재생’이라고 강변하며 “뉴타운정책 때문에 굳이 이사하지 않고도 주민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공동체 확대를 통해 서울시와 연계된 마을기업, 마을문화사업 등으로 발전돼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은평구에서 제안된 ‘두꺼비 하우징’처럼 슬럼화 된 주택 및 아파트를 재건축하지 않고 지역사업체와 연결해 주택개량사업으로 전환, 지역민들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것도 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사업은 시민들의 시정참여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구청 그리고 주민과 협력할 일은 하겠지만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야만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제대로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은 16일 토론회에서 지역사회리더 육성을 골자로 한 도시 아카데미, 공공미술 및 공방지원을 포함한 장수마을 만들기, 공터를 텃밭으로 가꾸고 자체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명품 마을 만들기’를 동별 사업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