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나꼼수' 앞으로도 성적농담으로 시시덕 거릴 것"

2012-02-12     김지완 기자

비키니 인증샷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앞으로도 성적농담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지난 10일분 방송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치한 성적 농담을 하고 시시덕거리면서 가카와 함께 놀다 가카가 퇴임하면 그때 사라질 것"이라고 공표한 것이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을 촉구하는 '비키니 시위 인증샷' 성희롱 논란과 관련,"성적 대상화는 당연히 일어났다. 그런데 동시에 같은 뜻을 가진 동지로도 감정이입을 했다" 며 "진짜 문제는 욕망을 가진 자연인이면서도 상대를 정치적 동지로 이해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등한 인간으로 감정이입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인간이 자신 외 인간을 대상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성희롱범으로 몰린 과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정치적 수단으로 도구화하기로 한 그 여성을 '골빈 ×'로 만드는 폭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총수는 또 '비키니 발언은 1월20일에 올라왔고 1월21일 방송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성욕감퇴제를 먹고 있으니 수영복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는데 21일 방송은 18일에 녹음됐다" 고 말하며  ''수영복 이야기가 나온 건, 정 전 의원이 입감되기 전에 우리끼리  '편지위원회  수영복 사진 분과' 만든다고 낄낄댔고 한 달 뒤에 이어서 친 멘트로 '비키니 시위사진'과는 아무관계가 없다'고 비키니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떠든 얘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