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길 걸으며, 지친 마음 정화하자!

종로구, '도심 속 치유여행, 힐링로드 in 종로' 관광상품 개발

2012-03-21     이지연 기자

종로구는 학교폭력ㆍ우울증ㆍ자살 등 삭막한 단어들이 난립하는 각박한 현재,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힐링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힐링여행(Healing Travel)이란, 관광 중심의 여행상품에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여행으로, 여행에 심리치유 전문가가 동행해 여행객들에게 명상, 호흡, 스트레칭, 심리상담 등의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종로구의 힐링여행상품 '도심 속 치유여행, 힐링로드 in 종로'프로그램은 '당일상품'과 '1박 2일 상품'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당일상품은 심리치유전문가와 함께 종로의 숨겨진 여행지를 걸으며 마음을 정화하는 방법을 숙련하는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회(평일 1회, 주말 1회)진행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주요 여행코스는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서울 한양도성(낙산 구간) ▲흥인지문 ▲청계천 등이다. 특히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지역주민이 직접 동네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마을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박 2일 상품은 종로의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심리치료를 통해 '자기 돌봄'과 '타인과의 관계 코칭'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13만원이다. 주요 여행코스는 ▲창덕궁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한옥체험살이 ▲가회민화박물관 ▲서울 한양도성(북악산 구간) ▲백사실계곡 ▲부암동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 여행상품은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민ㆍ관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종로구는 국내최초 힐링여행 전문 여행사인 (주)노매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서로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제휴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수익의 일부(1인당 1,000원)를 취약계층을 위한 여행기금으로 환원해, 지역사회를 위한 비용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시민이 종로의 숨겨진 여행지를 걸으며,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여행객들에게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해소, 사회적 관계회복 등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힐링여행 상품을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종로구청(www.jongno.go.kr) 및 (주)노매드 홈페이지(www.herennow.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종로구청 관광산업과로 하면 된다. (☎02-2148-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