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로 안성맞춤!" 경북 봄축제 및 명소

봄축제·자전거길·걷는길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 가득

2012-03-29     윤다함 기자

완연한 봄 날씨에 전국은 따뜻한 봄바람으로 가득하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몸을 활짝 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북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보자. 경북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며 가족과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4월·5월, 봄볕 맞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북 봄축제가 열린다.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리는 의성 산수유꽃축제에는 산수유 꽃길 걷기대회, 산수유 등반대회, 산수유 스탬프 투어 등 여러 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산수유 동동주, 산수유 차, 손 두부를 무료 시식할 수 있다. (사곡면 화전리 행사장-산수유 꽃 피는 마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고령 대가야체험축제가 열린다. 1,500년 전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놀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대가야 박물관, 우륵박물관,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를 통해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배워볼 수 있다. (고령읍 지산리 460 대가야박물관 일원, 054)950-6424)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에서는 세상 모든 별을 모아 놓은 듯한 별의 도시 영천에서 우주과학체험, 로봇 및 별빛 나이트 투어, 보현산 하늘길 탐방로, 보현리 은하수 마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북면 정각리 689 보현산자락(보현산천문과학관/ 별빛마을 일원, 054)330-6068)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에서는 도자기괭물체험, 찻사발 낚시·골프체험, 흙 체험 놀이터 등 전통 찻사발 빚기의 즐거움과 예술의 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함께 복 찻잔 나누기, 은빛 고운 정 나눔 잔치 등도 진행된다. (문경읍 진안리 361-10 문경새재 일원(오픈 세트장, 도자기전시관), 054)550-6395)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청송 주왕산 수달래축제에서는 수달래꽃잎 띄우기, 락 페스티벌, 산악인 등반대회, 한지·옹기 체험, 백일장, 사생대회, 전국 봄맞이 그림 잔치 등 봄의 향연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부동면 상의리 406 주왕산국립공원 일원, 054)870-622)

5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영양 산채한마당이 열려 산나물 채취체험, 산나물요리전시 및 시식, 산나물 판매장터, 전국 산나물 요리경연대회, 가요제 등과 함께 웰빙 향기 가득한 건강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황용천복개지·일월산·영양시장 등, 054)683-7300)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성주 생명문화축제에서는 '生·活·死' 체험을 비롯해 참외존체험, 피리·한지·민속품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 경복궁 및 성주읍 경산리 283-1, 054)930-6065~6)

스치는 풍경마저 손에 꼭 쥐고 싶은 경북의 아름다운 자전거길과 주변 명소를 소개한다. 꽃향기 싣고 낙동강 물결 따라 자전거길 달리며 가족·연인과 함께 추억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상주보 상류 우안으로는 경천숲이 펼쳐져있고, 하류에는 2㎞ 정도의 둔치를 따라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조성된다.

낙단보 주변에 낙동강의 3대 누각인 관수루가 있고 낙단보 건설 중 발견된 마애보살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의성군에서 개설한 만경강산 녹색길조성사업이 완성단계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구미보는 74m의 친환경 다기능보와 6㎞의 자전거도로, 산책로, 수변생태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구미보의 가장 큰 특징은 엘리베이터 전망대로, 360도 모든 방향으로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정·고령보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최대 규모(길이 953.5m)를 자랑하며 고대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이었던 지역 특성을 살려 디자인된 보와 다리에는 대가야를 주제로 한 시설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칠곡보는 신라 때 도참사상에 따라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이 지역 가산바위에 묻혔다는 철우(鐵牛) 이야기를 테마로 설계됐으며, 둔치공원이 끝나는 곳에는 왜관 전투를 기념하는 전적기념관이 있어 수변공간 일대가 호국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영주 부석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다.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펴던 곳으로, 창건에 얽힌 의상과 선묘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유명하다.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http://www.pusoksa.org, 054-633-3464)

 

 

영주 무섬마을은 낙동강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모양으로 한 바퀴 휘감아 흐르고 있는데 마을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무섬’이라 불린다.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09, http://www.무섬마을.com, 054-634-0040)

 

안동 하회마을은 낙동강 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돈다고 해서 ‘하회(河回)’다. 서애 유성룡의 종가와 남촌·북촌댁이 하회마을을 대표한다. 특히 태백산맥의 맨 끝자락인 부용대 정상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게 휘는 낙동강 곳곳마다 그 절경이 일품이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49-1, http://www.hahoe.or.kr, 054-853-0109)

예천 회룡포는 명승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낙동강 상류일대에 나타나는 수많은 감입곡류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하천과 그 주변 산악지형,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950, http://dragon.invil.org, 054-653-6696)

예천 삼강주막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낙동강 최북단 나루터이다. 경북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됐으며, 삼강주막 주변 수령 5백년이 넘는다는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219, http://www.3gang.co.kr, 054-655-3132)

상주 경천대는 낙동강변 기암절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경탄을 자아내고, ‘하늘이 스스로 내린 경치’라고 해서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린다.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 12-3, http://gyeongcheondae.sangju.go.kr, 054-536-7040)

성주 한개마을은 크다는 뜻의 ‘한’과 나루라는 뜻의 ‘개’가 합쳐진 순우리말로, 옛날 마을 앞 낙동강 지류인 백천에 있던 한개나루에서 유래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 고택이 여러 채 있으며, 전통문화놀이와 함께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 일원, http://cafe.naver.com/ok3131, 054-932-9301)

파란 봄하늘과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자연과 벗이 되며 걸을 수 있는 경북 걷는 길을 소개한다.

경주 벚꽃길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 가운데 한곳인 흥무로(김유신 장군 묘역으로 가는 길)이며, 900개의 조명과 수령 35~40년 된 벚꽃의 조화가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또 벚꽃여행의 핵심인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벚꽃이 수북하게 피어난 산책로를 걸으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흥무로: 1km, 도보 20분 소요 △보문호 : 5km, 약 1시간 40분 소요

김천 모티길의‘모티’는 경상도 사투리로, 모퉁이를 뜻한다. 모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길마다 모퉁이가 튀어나와서 심심할 겨를이 없다. 모티길은 두 코스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걸을 수 있다. 해발 1,000m의 임도를 걸으며 산림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고, 인근의 청암사, 수도암의 문화유적 관광과 옛날솜씨마을에서의 전통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1코스 직지문화 모티길 : 직지초등학교-향천4리-방하재 갈림길-차단기-외딴집-돌모마을-차도-직지문화공원[11km, 2시간 15분 소요] △제2코스 수도산 녹색숲 모티길 : 수도마을-임도 차단기-외딴집-자작나무 군락지-낙엽송 묘목지-단지봉 중턱-낙엽송 보존림-원황점[15.5km, 4시간 소요]

안동 퇴계오솔길(녀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퇴계 이황 선생이 즐겨 다니던 오솔길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선생의 시적 감흥을 현장을 거닐면서 체험할 수 있다. △안동역-소두들 정류소-올미재 전망대-농암종택-옹달샘정자-농암종택-고산정-소두들 정류소[7.8km, 4시간 소요]

영주 죽령옛길은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길로서 청운의 뜻을 품은 과거 길의 선비, 공무를 띈 관원들, 장사꾼들로 붐벼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주막, 마방들이 죽 늘어서 있던 사시사철 번잡했던 고갯길이다.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 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풍기(희방사역)-희방사 제3주차장-희방사역-죽령옛길 입구-진운대-사태골-시메골-옛 주막거리 터-죽령휴게소[7.6km, 4시간 35분 소요]

영양 외씨버선길은 마을길과 산길을 이은 길로 조지훈 시 '승무'의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에서 따왔다.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시작하여 반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로 뛰어난 경관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자연 치유의 길이다. △일월산자생화공원-용화사-윗대티-칡밭목-우련전[8.3km, 3시간 30분 소요]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길로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해안길이다. 푸른 동해의 풍광과 풍력발전단지, 대게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A코스 : 강구항 - 해맞이 등산로 - 고불봉 풍력발전단지 - 해맞이 공원 ( 17.5km / 6시간 ) △B코스 : 해맞이 공원 - 노물리 - 석리 - 대게 원조 차유마을 - 축산항 ( 15.0km / 5시간 ) △C코스 : 축산항 - 대소산 봉수대 - 목은이색산책로 - 괴시리 전통마을 - 대진해수욕장 - 고래불 해수욕장 ( 17.5km / 6시간 )

봉화 승부역 가는 길은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으로 알려진 길인만큼 훼손되지 않아 그 거침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름 모를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고, 산등성이를 지나는 열차를 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석포역-승부역[12.4km, 3시간 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