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신와고택’ 등 3개소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주거문화, 지역 양반문화 등 알 수 있어, 관광자원 활용 예정

2012-04-14     임동현 기자
문화재청은 13일 전남 장흥군의 ‘장흥 신와고택’과‘장흥 오헌고택’, 경북 영덕군의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장흥 신와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 69호)은 1800년대 현 소유자의 6대조 위영형(1808~1855)이 터를 잡고 1920년대에 고조부인 신와(新窩) 위준식(1870-1947)이 완성한 집이다. 사당, 안채, 사랑채, 행랑채, 헛간채, 문간채 등 일곽이 남도지역 전통 양반가의 특징을 보여주며, 신앙의례·민속생활사적 특징, 서화, 유물자료 등이 잘 보존되어 주거, 민속, 전통신앙 생활 등에 대한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

장흥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70호)은 조선 말기 원취당(願醉堂) 위도순(1748~1816)이 집터를 잡고, 오헌(梧軒) 위계룡(1870~1951)이 완성시켰다. 남도 대농 반가의 대표적인 주택으로 안채, 사랑채, 사당, 문간채, 연못 등 축조 당시 공간 구성을 고루 갖췄고,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등에 대한 역사·민속적 가치가 높다.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 (중요민속문화재 제271호)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난고(蘭皐) 남경훈(1552-1612)을 위해 그의 아들 안분당(安分堂) 남길(1595-1654)이 1624년 건립한 정침(正寢)을 비롯, 남경훈의 3대손인 남노명(1642~1721)이 건립한 만취헌(晩翠軒), 불천위사당, 별묘, 난고정, 주사, 대문채 등 총 7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건축 용도에 따른 가옥 배치법은 경북 내륙 북부지역과는 다른 경북 북동부지역 상류주택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문화재들을 역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 문화재의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