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시청 사이클 선수팀 추돌사고 대책본부가동

2012-05-03     서문원 기자

상주시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 시청소회의실에서 국․소장, 해당 부서장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향후 처리방안 등 교통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일 아침 9시 34분경 상주에서 구미(도계)방면으로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팀이 감독차량의 후미 에스코트를 받으며 서행중인 것을 상주에서 구미방면으로 뒤 따르던 화물차량이 감독차량과 선수단을 추돌한 사고로 3명의 사망자와 4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당일 상주시는 정만복 상주시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상주시청 사이클팀 교통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설치ㆍ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상주시는 문화회관 전시실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여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구미차병원과 구미강동병원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던 유해는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상주 노블레스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성백영 시장은 대책회의에서 “국내최강의 시청 사이클 선수들의 이번 불의의 사고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으며, 11만 시민과 함께 고개숙여 애도하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수습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하고, 장례절차 등에 대해서는 유족들과 협의하여 원만하게 처리할 것이며, 분향소를 별도 설치하여 모든 시민이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애도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훈련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상주시청 사이클팀 소속 故 박은미, 故 이민정, 故 정수정 선수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5일 오전 8시 상주시 복룡동 소재 노블레스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尙州市廳葬”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이날 영결식은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경찰의 협조하에 선수단이 거처하는 무양동 선수단 숙소에서 시내를 지나는 노제도 열린다.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평소 아시아와 세계대회에서도 메달을 석권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소유한 팀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구미에서 열릴 예정인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중 사고를 당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