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영국 현대 미술展

쿨 브리타니아, 7.24~8.19 갤러리현대

2012-07-19     윤다함 기자

영국 현대 미술 그룹전 '쿨 브리타니아'(Cool Britannia)가 이달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최된다.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마크 퀸 (Marc Quinn), 제이슨 마틴 (Jason Martin),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Michael Craig-Martin), 사라 모리스 (Sarah Morris), 게리 흄 (Gary Hume), 할란드 밀러 (Harland Miller) 등 영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yBa(young British artists) 작가 8인의 신작을 중심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 국제 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영국 현대 미술의 성장과 현주소를 소개한다.

'멋진 영국'이라는 의미의 쿨 브리타니아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의 젊은 영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경제 부흥을 꾀하자는 취지의 정책이자 구호였다. 쿨 브리타니아 전략으로 생겨난 변화는 영국 yBa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고, 세계 미술계는 영국 현대 미술을 주목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현대 미술의 성장과 그것이 한국 현대 미술계에 미친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영국 현대 미술은 전통을 유지함과 동시에 실험적이라는 특징을 보이며, 매체의 다양성, 새로운 시각적 충격, 현대적 관점과 감수성을 결합해 충격적이지만 깊은 철학을 내포하며, 다층의 의미를 지닌다.

안토니 곰리는 자신의 몸을 주물로 본떠 설치하는 작업을 한다. 작품화 된 자신의 몸을 감싼 외부 공간과 자신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과거 조각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시대 최고의 조각가란 평을 받고 있다.

사랑, 이별, 낙태, 가족, 등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통한 감정을 주 소재로 삼으며 삶을 고백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트레이시 에민은 네온사인을 이용한 텍스트 작업을 해왔다. 강렬하고 직접적인 어투와 어둠 속에서 황홀한 빛을 내는 네온 작업을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문의 : 02-2287-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