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가을의 멋과 맛 즐긴다

제49회 글로벌 명동 페스티벌, 19~27일 열려

2012-10-17     권지윤 기자

'제49회 글로벌 명동축제'가 ‘명동 5일간의 축제 이야기’를 테마로 19일부터 27일까지 명동 일대에서 열린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중구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9일 오후 2시부터 명동 우리은행 앞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 기간 내내 가을과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들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넌버벌 판타지 퍼포먼스팀으로 유명한 카르마(Karma)가 한국 무용과 동양 무술, 사군자 시연 등 복합장르가 함께 하는 공연을 선사하며, 칼과 도마 등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된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공연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있는 ‘난타’의 엑기스만을 모은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이 21일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위치한 명동난타극장에서 열린다.

20일 10인조 혼성 공연밴드인‘사운드 박스’가 즐겁고 신나는 음악 공연과 탭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명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하며, 21일 목소리 만으로 신비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아카펠라의 세계가 펼쳐진다. 국내 아카펠라 2팀과 호주 스웨이드팀이 팝송 및 한국가요를 아카펠라로 구성해 아카펠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24일 열리는 뉴질랜드 마우리족 14명의 댄스공연은 TV에서나 볼 수 있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우리족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서울패션전문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가을팬션쇼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젊음의 거리 답게 비보이, 팝핀, 락킹 등 다양한 프리스타일 댄스 아마추어 배틀대회가 열린다. 3일간 총 20개팀의 예선이 진행되며, 유튜브와 다음 팟플레이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프리스타일 프로 댄서들의 현장심사 점수와 영상 조회수를 통한 점수 집계로 본선 진출팀을 선정한다. 본선은 27일 열린다.

명동예술극장 앞에는 다양한 상설 부스가 설치돼 명동축제의 또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자기 사진으로 본인이 직접 엽서를 만들어 보내는 것은 물론 명동 상점 영수증과 응모권을 운영부스내 응모함에 넣으면 나중에 추첨을 통해 경품을 보내준다. 또한 명동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이는 '명동 History 사진전'이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탈과 청사초롱, 연, 한지상자, 제기 등을 만드는 이벤트도 눈길을 모은다.

한편, 명동축제는 명동지역 상인들이 1984년 명동지역 시범상가 조성 계획 진행을 기념하기 위해 12월 5일을 ‘명동의 날’로 지정하고 제1회 명동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부터 시작했으며 1987년부터 매년 봄·가을에 열리고 있다. (문의 : 02-774-9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