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깊다 :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

역사로 돌아보는 서울

2009-06-16     박상희 인턴기자

이 책은 서울사와 도시이론을 공부한 저자가 역사와 인류학, 공간 비평과 문화 비평을 가로질러 도시 ‘서울’에 대해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보고서로 서울에 관해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한 곳에 모아서 들려준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비평을 담았다.

<서울은 깊다>는 서울의 본뜻을 묻는데서 출발하여 ‘똥개’, ‘무뢰배’ 등의 유래를 추적해 서울의 생태와 풍속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청계천, 종로 거리 같은 상징물의 변화에 담긴 의미를 추리해나간다. 또한 물장수, 복덕방 같은 사라져버린 문화를 회고담처럼 들려주기도 한다.

역사적 사실과 고전 자료에 대한 적절한 참조, 탄탄한 역사적 지식에 기반한 과감한 추리,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발견하는 에세이적 구성, 시의성 있는 비판적 성찰 등을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제공하여 읽을거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전우용 지음/ 돌베개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