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2·3월 기획공연 공개

음악애호가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가득

2013-02-01     윤다함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2013년 새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의정부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제1의 음악도시' 구축을 위한 음악적 색채가 가득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3년 첫 공연 'KBS교향악단 초청-2013 신년음악회'가 오는 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9월 전문예술경영체제를 갖춘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는 KBS교향악단의 연주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이정원, 섬세한 감정표현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정상급 콜로라투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수연의 협연으로 한층 수준 높고 풍성한 아리아를 선사한다.
 
오페라 '박쥐' 서곡,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요한 스트라우스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연주곡 등 봄을 재촉하듯 친숙하고 화려한 왈츠와 성악곡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관객들의 새해를 흥겹게 꾸민다.

이외에도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클래식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달 27일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는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프랑스의 휴양도시 프라드에서 시작돼 60년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국제음악제로서, 올해 대구·고양·서울 공연을 비롯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그때의 그 감동 그대로 관객들에게 멋진 선율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프라드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자 정상급 클라리네티스트인 미셸 레티엑,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 2012서울국제콩쿠르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드 뿔레, 프랑스 첼리스트의 자존심 앙리 드마르케트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김소옥, 첼리스트 백나영, 비올리스트 아브리 레비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작곡가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와 이신우의 클라리넷 오중주가 연주되며,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한 한국 현대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3월 8일, 수많은 CF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친환경주의자로도 유명한 그는 음악 뿐만 아니라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예술적 창작을 통해 순수한 마음과 자연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만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표현함으로써 ‘건반 위의 서정시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라이언 크레인의 신규앨범 'Piano and Light' 수록곡 Moonlit Shore, Dream of Flying 등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자연의 영상과 함께 연주하며, 바이올린 이혜연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3월 14일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선사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White Tango'가 연인관객들을 찾아간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느낌의 탱고곡과 비올리스트 가영, 첼리스트 월하첼로,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등 화려한 세션 연주자들의 연주가 어울러져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한다.

3월 15일, 빈 챔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열린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문화 사업을 토대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 시키고자 추진되는 뜻 깊은 공연으로, 빈 챔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네덜란드의 신예 첼리스트 하리에트 크라이그의 협연이 더해져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한다.

3월 29일에는 오페라 전도사 신금호가 이끄는 오페라M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꾸미는 '신금호의 오페라 이야기'가 펼쳐진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연간 기획프로그램인 모닝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 된 이번 공연은 오페라, 뮤지컬 속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구성한 공연으로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신금호의 편안한 해설과 자체 제작한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힐링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최근 국내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공연과 문학의 만남 ‘낭독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극계의 거장이자 연극인생 50년을 맞은 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연극’인 '11월의 왈츠'를 3월 8일과 9일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연극무대의 지지 않는 꽃, 배우 박정자의 존재감 넘치는 에너지와 연륜, 노련함이 빛나는 이번 낭독공연은 기존의 연극적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낭독콘서트로서 낭독과 영상, 연주자들의 생생한 라이브 선율로 깊이 있는 낭독의 아름다움을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연극도 준비돼 있다.

EB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로보카 폴리'가 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의정부를 찾는다.

수많은 어린이공연 제작으로 입지와 신뢰를 쌓은 송승환의 PMC KIDS 제작군단이 초유의 제작비와 최신의 무대기술, 최고의 스텝을 투입해 기존 캐릭터뮤지컬과 차별화된 블록버스터급 어린이뮤지컬로 탄생시킨 이번 공연은 어린이 안전지식의 개발과 흥미 유발을 극대화하는 등 교육적 재미와 감동을 선물한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는 의정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의정부를 소재로 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이라는 취지아래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한 창작 연극으로서, 2013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첫 제작사업의 포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