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도 관광특구, 국비 10억원 지원받는다

이름뿐이었던 사업 활성화 기대... 용두산ㆍ수안보ㆍ내장산등 함께 선정돼

2009-06-25     신숙자 기자

통영시가 지난 23일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가 2009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특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개발이 침체되어 있는 전국 관광특구지역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2009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선정을 추진해 왔다.

신청된 전국 관광특구 13개 중 1차 심사결과 부산 용두산ㆍ자갈치, 충주 수안보, 속초 설악, 강릉 대관령, 아산 온천, 정읍 내장산, 경주 보문, 통영 미륵도 등 8개 관광특구가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주제의 참신성과 적절성 ▲사업계획 실현가능성과 파급효과성 ▲지속가능성과 개발 잠재력 ▲지역 추진의지과 주민 참여도가 높은 지역으로 통영 미륵도, 부산 용두산ㆍ자갈치, 충주 수안보, 정읍 내장산, 속초 설악 등 5개 관광특구가 지난 18일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관광특구마다 20억 원(국비 10억, 도비 3억, 시비 7억)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관광편의시설 개선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관광특구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지난 1997년 1월 ‘미륵도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으나 사실상 개발이 전무한 실정인 ‘미륵도 관광특구’지역은 4개 동지역 미수 1ㆍ2동, 봉평ㆍ도남동 일대와 산양읍 풍화리 및 육지 지역, 오비도 섬지역 등 32.9㎢ 일대이다.

전체 면적 중 19.76㎢가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이며 그 외 지역도 자연환경보전지역 62%로 개발가능지역은 상업지역 0.4%(1만1880㎡·약 3600여평)에 불과해 이름만 관광특구로 남아 있었다. 이에 통영시는 이번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선정에 따라 '미륵도 관광특구 관광객 도움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시비 부담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청 문화예술관광과 관계자는 “선정된 관광특구별 세부사업계획을 수립 제출하여 최종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실정에 맞는 세부사업계획을 정리하여 신청하고 추경을 통해 시비 부담분을 확보하여 사업추진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