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참여

‘호시탐탐’으로 전국 5개 지역 찾아가

2013-08-09     김인아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에 걸쳐 5개 지역에서 ‘호시탐탐’을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0일 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8월 31일 경북 김천시문화예술회관, 9월 7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9월 14일 전남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 9월28일 경남 함양군문화예술회관 등 총 5곳에서 펼쳐진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홍승엽 초대 예술감독의 2012년작 ‘호시탐탐’으로 지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탐욕과 악행의 유혹에 맞닥뜨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다룬 이 작품은 1부 ‘냅다, 호랑이 콧등을 걷어찼다.’와 2부 ‘라쇼몽-어쩔 수 없다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2부에서는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도덕적 기준까지도 낮추는 인간의 세속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공연 외에 현대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연스럽게 춤을 인식하고 나만의 춤을 만들어본다는 주제로 스트레칭, 움직임 표현 및 작품과 관련된 움직임을 배울 수 있다.

한편, ‘2013년 국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수도권에 비해 다양한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지역문예회관, 해당 국립예술단체가 주관하며 국고보조금의 지원을 받는다.

오는 8월 10일(토)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 5천원이며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 033-262-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