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성좌 故권오일 선생 5주기 공연 <블랙코메디>

2013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 선정작… 9월 대학로 찾는다

2013-08-28     윤다함 기자

극단 성좌의 명품코미디극 '블랙코메디'가 9월 7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특히 '고곤의 선물', '아마데우스' 등으로 익숙한 세계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한국 연극계의 큰 별이자 극단 성좌의 설립자인 故권오일 선생 추모 5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명품 코미디 연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블랙코메디'는 극단 성좌에 의해 1982년부터 전회 매진이라는 대기록 속에 공연돼 왔으며, 2010년부터 대학로 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연극제 초청공연과 전국 주요도시 순회공연을 펼쳐왔다. 2013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소외지역 농산어촌순회공연과 군부대 위문공연 등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많은 대중들과 명품 코미디 연극을 공유해 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구성이 뛰어난 이번 공연은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이면에 감춰진 허구와 잔혹성, 사회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통렬한 풍자로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관객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뛰어난 수작으로, 권오일 선생의 딸인 권은아 극단 성좌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주인공 바람둥이 브린즈리 역은 EBS 번개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서주성과 뮤지컬 배우 설성민이 더블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베테랑 연극배우 조주현, 탤런트 구본임, 인성호, 연극배우 강경덕, 박선정, 김미라 등이 열연하며, 백만장자 역의 까메오들로 탤런트 김성민, 김익태, 정의갑, 강신구 등 극단 성좌 출신의 탤런트들이 대거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티켓은 성인 3만원, 학생 2만원, 학생 단체관람은 1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 070-8804-9929, www.sungj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