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비 총 40억! “위키드 스케일부터 남다르네”

이달 22일 한국어 초연 앞두고 관심 고조

2013-11-08     이은영 기자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11월 한국어 초연을 앞두고 무대 의상과 제작 과정 등을 공개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6개월에 걸쳐 만든 의상 350여 벌과 가발 100개 등 의상 총 비용만 4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초연을 기념하며 공개된 의상들은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오스트레일리아 헬프만상 등 공연되는 도시마다 의상상을 휩쓸어올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뽐냈다.

단 하나도 똑같은 디자인이 없는 위키드의 의상 350여 벌 중 이번에 공개된 의상은 극 중 가장 화려한 장면으로 꼽히는 ‘에메랄드 시티’(넘버 ‘One Short Day’) 장면으로 한국어 초연의 앙상블 배우 6인이 직접 입고 선보였다.

오리지널 디자이너인 수잔 힐퍼티는 이 의상들에 대해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작업”이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함과 위키드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어 초연을 위해 전세계에서 위키드 의상 디자인을 맡아온 빌리 로치가 제작부터 드레스 피팅까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위키드 측은 제작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연 배우들의 꼼꼼한 드레스 피팅 등 다양한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위키드는 2012년 내한공연 당시 한국 뮤지컬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2013년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린다.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박혜나, 김보경, 조상웅, 남경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출연하며 11월 22일 샤롯데 시어터에서 여정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