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화사 괘불도, 등록문화재 제622호로 등록

동시기 괘불과 차별화된 색감과 표현 인정받아, 통영 5번째 등록문화재

2014-11-05     이가온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달 29일 통영 용화사 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22호로 등록 고시했다.

괘불(掛佛)은 불상(佛像)을 그려서 걸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탱화로 큰 재(齋)나 초파일같이 대중들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걸어놓고 예불을 올릴 때 사용한 그림이다.

통영 용화사 괘불도는 20세기 초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완호 낙현이 수화승을 맡아 그린 가로 6.2미터, 세로 10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규모의 그림으로 전통 계승과 함께 근대적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기 다른 괘불들과 차별화된 색감과 표현으로 화승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용화사 괘불도의 등록문화재 지정으로 통영의 등록문화재는 구 통영청년단 회관(문화동), 구 통영군청(도천동), 통영 문화동 배수시설, 통영 해저 터널 등 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