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소리, 향가> 새로운 천년으로 이어가다

12월 21(일), 우면당서, 국악 작곡가 10인의 향가 14수의 다채로운 향연

2014-11-24     윤다함 기자

국악방송,‘향가의 고장’ 군위군과 ‘향가’ 두 번째 프로젝트

신라 향가가 새롭게 재조명된다.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경상북도 군위군(군수 김영만)과 공동으로 <천년의 소리, 향가> 공연을 올린다.

향가는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리 고유의 시가로서,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14수, 〈균여전 均如傳〉에 11수, 총 25수가 전해진다. 향가는 당시 신라인들의 삶과 희로애락, 그리고 불교의 주술적인 내용이 오롯이 담겨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보고로서, ‘처용가’, ‘서동요’,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등의 향가는 지금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12월 21일(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릴 <천년의 소리, 향가> 공연은, ‘혜성가’, ‘안민가’, ‘풍요’, ‘우적가’, ‘원가’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향가를 포함한 14수 모두 노래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의 자문을 거쳐 원문에 충실한 노랫말로 윤색을 했으며, 강상구(작곡가), 김성국(중앙대학교 교수), 김승근(서울대학교 교수), 류형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황의종(부산대학교 교수) 등 국악계의 중진 작곡가 10인이 참여한다.

또 황숙경, 최숙희, 한창화, 안정아 등이 가수로 작곡가들의 음악적 개성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것이다. 전곡 위촉 초연되는 이번 향가 음악회는, 우리 음악의 옷을 입은 향가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되는지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국악방송과 군위군은 지난 5월, <삼국유사>를 주제로 특별강좌, 세미나, 현장답사를 공동으로 진행한바 있다. <삼국유사>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향가>프로젝트는 전통적 문화자산의 창조적 계승, 그리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작업으로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릴 <천년의 소리, 향가>는 천년의 시간을 담은 문학과 노래의 만남을 통해 전통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아울러 미래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국악방송 웹TV를 통해 현장 생중계 되고 2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라디오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www.gugakfm.co.kr

문의:국악방송 한류정보센터  02)300-9935  hallyu@gugak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