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오는 15일 개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평론가 등의 추천작 상영 및 씨네토크 강연 진행

2015-01-14     박세나 기자

'2015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가 이달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종로 낙원상가 소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 달 간 개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18명이 선택한 영화를 포함해 총 23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불후의 명작인 <시티 라이트>(1931)를 피아니스트 강현주 씨의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영화제는 '친구들의 선택', '비평가의 선택', '특별상영작', '관객들의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으로 크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친구들 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국내 영화감독들과 배우, 제작자 등의 추천작을 상영한다. 일부 회차에는 추천자가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씨네토크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찬욱, 봉준호, 오승욱 감독 등은 <천국의 문>(감독판), <조디악>, <로트나> 등의 흥미로운 작품을 추천했고, 연상호 애니메이션 감독은 곤사토시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선택했으며 류승완 감독과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델마와 루이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내 개봉한 <나를 찾아줘>의 감독 데이빗 핀처의 전작 <조디악>의 봉준호 감독 씨네토크 상영 회차는 예매 오픈 후 이틀 만에 매진됐다. 취소표는 당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두 편씩 선택한 ‘비평가의 선택’에서는 김영진, 정성일, 한창호 등 영화평론가들과 함께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평론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섹션에서는 최근 크게 주목받은 벤자민 나이스타트의 <공포의 역사>,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리바이어던>, 파올로 소렌티노의 초기작 <가족의 친구> 등 여섯 편의 주목할 만한 동시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특별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첫 연출작 <꼬방동네 사람들>이 감독의 연출 의도에 가장 가까운 색감으로 구현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리버 피닉스가 위태로우면서도 눈부신 십대를 연기한 <허공에의 질주>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시네마테크의 선택’에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앙리 랑글루아의 삶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을 선보인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고 각별하다. 시네마테크 영화제 일정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02년부터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 영화발전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화의 다양성 진흥을 위해 고전영화 상영 활성화, 독립·예술영화 제작 및 유통 지원,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펀드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741-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