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지구 멸망 30일 전' 등 올해 창작지원작 발표

공모 접수된 32개 작품 중 총 5개 최종선정작 공개, 제작지원금ㆍ대관료 등 혜택

2015-03-05     이은영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올해 6~7월에 개최되는 제9회 DIMF의 창작지원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작품의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를 전문심사위원단이 심사한 결과 <더블 에이(AA)>, <역전에 산다>,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지구 멸망 30일 전> 총 5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 중 '주식회사 심포니 나인'의 <지구 멸망 30일 전>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다.

'동국아트컴퍼니'의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은 오스카 상, 그래미 상, 사이 영 상을 꿈꾸며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가 되어 줄 힐링 뮤지컬을 표방하며 독창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DL프러덕션&극단두루'의 <더블 에이(AA)>는 60년대 후반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된 '미 8군 쇼'라는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은 '초이스 시어터'의 <역전에 산다>는 '인생 역전(逆轉)'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그야말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빈칸 엔터테인먼트'의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개 작품 중 선정된 5개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티켓 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을 받으며 올해 6월 26일~7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DIMF 기간 중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DIMF 이후 무대 검증을 통해 미국 뉴욕, 중국 등 해외 진출시에도 경쟁력이 있을 작품 발굴 및 지원을 통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한편, 한국창작뮤지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시작된 DIMF의 창작지원작 사업은 <My Scary Girl>, <스페셜레터>,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모비딕>, <꽃신>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창작뮤지컬을 배출해냈다.

특히 DIMF를 통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중 2009년 <My Scary Girl>,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이 뉴욕 브로드웨이에, 올해 <사랑꽃>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의 성과를 내보였다.

배성혁 DIMF집행위원장은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은 DIMF가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 육성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DIMF 메인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내년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9회 DIMF는 '올 뉴 딤프, 고 딤프(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053-62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