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보일 우리 창극<변강쇠 점 찍고 옹녀>돌아왔다.
국내 넘어서 프랑스 무대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까지
지난해 6월 평균 객석점유율 90% 기록, 6회분 매진 등 화제를 일으켰던 국립창극단의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5월 다시 돌아온다.
국립창극단은 이 작품을 통해 창극단 역사상 최초로 미성년자의 관람을 제한하고, 대부분 일주일 남짓했던 공연 기간을 26일로 대폭 늘려 역대 최장 기간 공연에 쉽지 않은 도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 6회분 공연이 매진되는 등 성공을 이뤘다.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까지 수상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내년 4월 창극 최초로 프랑스 무대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의 초청을 받았다.
파리에 위치한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은 연극계 거장인 피터 브룩과 로버트 윌슨, 피나 바우슈와 같은 세계적 안무가의 작품을 공연하며 현대연극과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5월 재공연은 내년 봄 프랑스 공연을 염두에 두고,작년공연의 개선점을 보완하며 보다 압축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판소리 원작의 약점인 스토리 라인을 강화하고, 변강쇠와 옹녀 등 여러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탄생시켜 외설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하며 보다‘쫀쫀’하고 ‘촘촘’해진 구성과 더욱 영리해진 유머로 중무장했다.
간결한 무대와 감각적인 영상미 등 초연 시 호평을 이끌었던 무대미술 또한 더욱 깔끔하고 예리하게 보완됐다. 의상 맵시 또한 각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일 수 있도록 매만졌다.
또 각자의 배역에 더욱 짙게 용해돼 농익은 연기를 펼치고, 다양한 창극 실험을 거치며 연기와 소리에 있어 제대로 물 오른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업그레이드된 해학 연기도 기대해볼 만하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