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까지 침투한 메르스 바이러스

공연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강좌 까지 줄줄이 취소

2015-06-05     김보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온 국민을 불안감과 공포로 몰아놓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연 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이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5일 오전 오산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뮤지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오산 청소년 종합 예술제가 잇따라 취소됐다.

또 용인문화재단과 군포문화재단은 어린이 공연 책먹는 여우, 키즈인비콘서트와 청소년 예능발표회(9일)를 각각 취소했다.

용인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강좌까지 휴강한다고 밝혔다.

취소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창의예술아카데미' 전강좌, 우리동네 아트 트럭, 시니어예술소통한마당, 꿈키움, 내가 만든 정원,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미술아카데미, 이야기 목공소 등으로 오는 20일까지 잠정 연기됐다.

이어 오는 21일 거리공연 예정이었던 '용인거리아티스트'도 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에 들어갔다.

재단 관계자는 " 재단 차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대책을 수립해 공연장, 전시실, 교육실 등 다중이용시설 입구에 손 소독 청결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측정을 원하는 관객을 위해 비접촉식 체온 측정계를 준비하는 등 시민의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 며“경기도와 용인시의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공연장 및 문화행사 관련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메르스의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는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이나 재채기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또 자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