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 전문 인력 양성사업‘ 참가자 모집

오는 26일까지…8월 해외 파견 순수예술 분야 홍보 역할

2015-06-17     이재명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운영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올 8월 해외로 파견할 인력에 대한 공모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국제문화교류 전문 인력 양성사업’은 우리나라와 순수예술 분야의 민간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명의 문화예술 기획자와 20여 명의 대학생 인턴을 파견해, 현지와의 문화예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지 한국문화원의 직원으로 채용돼 한국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공연,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기획자)과 이를 지원할 예비 인력(인턴)으로 나눠 모집하고 있으며, 지원 자격은 전문인력(기획자) 공모의 경우 국제교류 또는 문화예술기획 경력 3년 이상인 자, 예비인력(인턴) 공모의 경우 대학 재·휴학생 또는 졸업예정자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연극을 연출하는 유홍영 연출가는 우리 전래동화 콘텐츠를 소재로 놀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교사와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책자로 제작·배포할 계획이 세워질 만큼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정식 채용된 김미린 기획자는 “파견 전 국악 분야에서 일해온 만큼, 앞으로 벨기에는 물론 유럽에 한국의 젊은 국악 단체들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에 정식 채용된 지미연 기획자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문화교류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지만, 문화원을 기반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볼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문화를 해외에 더욱 활발하게 알릴 수 있는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이 조성됨으로써,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다양성 증진과 문화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