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기획단, 메르스로 멀어진 한류 관광객 다시 유혹한다

제2차 회의 개최, 메르스 관광대책과 융합한류 방향 논의

2015-07-24     김보림 기자

오늘 오전, 민관이 구성한 한류기획단 위원 31명이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모였다.

기획단은 지난 6월 19일에 출범식을 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2차 회의는 애초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으로 인해 위축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 방안과 ‘융합한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한 달 일찍 열렸다.

대규모 한류행사 공동참여 논의

이들은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하는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의 개최와 홍보 및 관련 행사에 참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8월 4일(화) 오후 4시에 서울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이 행사에는 인피니트, 유키스, 갓세븐, 티아라 등 정상급 케이 팝 스타가 출연하는 ‘케이 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공연・ 테마파크업계 등 관광 및 한류 유관 기업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할인쿠폰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대규모 한류행사 공동참여를 통한 공연·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

또, 오는 8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의 홍보대사로 탤런트 이광수 씨를 위촉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해 대대적 관광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조기 시행 안내 및 행사 참여 기관 확대와 할인율 제고를 위한 부처 간 협의도 진행했다.

‘융합한류’ 경쟁력 강화전략 5가지 모형 제시

이번 회의에선 ‘융합한류’를 통해 ‘정부와 민간’, ‘민간과 민간’ 간의 동반 성장과 동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전력으로 5가지 모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류기획단은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계속해서 공동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융합한류 모형: 한류콘텐츠에 일반상품, 관광상품, 사회공헌사업, 국가브랜드, 한국문화 등을 연계·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한류 + 상품 수출, 한류 + 관광, 한류 + 공적개발원조(ODA), 한류 + 국가브랜드, 한류 + 문화 전반)

특히, 한류기획단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비영리재단법인인 무주(無住)와이지(YG)재단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 및 한류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한류기획단이, 정부 및 문화콘텐츠 기업, 국내 글로벌 기업 간의 융합사업을 추진하고, 한류 문화뿐 아니라 메르스 등 국가적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