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종 무용원‘K-Arts 무용단’파리 콘서바토리 극장 무대 오른다

최정상급 무용수로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2015-11-10     이가온 기자

오는 12,13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파리 살 다흐 리릭 극장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무용의 미래가 파리에서 펼쳐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오는 12일(목), 13일(금)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콘서바토리(파리국립고등예술학교) 살 다흐 리릭 극장(Salle d'Art Lyrique) 무대에서 ‘K-Arts 무용단 초청 공연’을 갖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원장 김선희)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상호교류 행사의 하나로 이번 초청 공연을 개최하게 됐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 무용계를 널리 알려 무용분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기량으로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정상급 무용수들로 구성된 ‘K-Arts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몸짓을 선보인다.

초청 작품은 김선희 교수가 안무한 <What about Classical Movements?>을 비롯 안성수 교수의 <전통의 재구성-방아타령편>, 남정호 교수의 <빨래>, 전미숙 교수의 <Nothing to Say> 등 7개 작품이다.

미국 마이애미 발레페스티벌에 초청되었던 <What about Classical Movements?>는 긴 역사를 가진 클래식 발레의 여러 요소들을 프로코피에프의 낭만과 활기찬 음악과 함께 조화를 맞춘 작품이다.

<전통의 재구성-방아타령편>은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의 열정과 함께 전통을 재구성해 한국 전통음악이 갖고 있는 독특한 리듬과 선율을 한국 무용의 팔사위와 호흡을 이용해 몸으로 보여준다.

<Nothing to Say>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014년 미국 케네디 센터와 뉴욕의 앨빈에일리 공연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빨래>는 육체노동과 놀이를 결합해 한국의 전통의 하나를 현대적인 춤으로서 변화시켜 보여준다.

‘K-Arts 무용단’은 199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프랑스, 미국, 쿠바 등 각지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프랑스 리옹 콘서바토리, 타이페이 국립예술대학, 뉴욕주립대학교 퍼체이스 컬리지, 캘리포니아 칼아츠 스쿨과 교류․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파리 콘서바토리, 중국 북경무도학원, 일본 오차노미즈대학과 합동 공연을 개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파리 콘서바토리는 지난 2003년부터 교육 ․ 문화예술 교류를 시작해 2011년 5월 ‘K-Arts 무용단’이 프랑스 초청공연을 가졌고, 2012년 4월 파리 콘서바토리 주니어 발레단이 한국을 찾았었다. 올해 ‘K-Arts 무용단’의 파리 공연에 이어 내년 봄 파리 콘서바토리 공연이 한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