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아트갤러리 기획전시 <이광희 초대전>

20일까지, 자연에 대한 기억의 기반!! 추상으로 畵하다

2015-11-17     이우상 기자

북서울 예술의 명소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은 2015년 마지막 기획 전시로 <서양화가 이광희 초대전>을 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

「문-득 스치다 Ⅲ」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초대전은 이광희 작가만의 독특한 삶에 대한 해안과 자아성찰을 통해 자연을 해체하거나 확장해 평면에 물감을 흘리거나 단속적인 뿌림을 반복가는 패턴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화폭에 담아냈다.

 추상화란 화면안에 외부세계를 연상시키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없고, 작가의 신체적 행위와 물감, 붓질, 그로인해 발생하는 선, 점, 얼룩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광희 작가는 그 이미지의 기반은 「자연에 대한 기억」에 두고 있다.

그 표현의 방법으로 사각형의 화면 안에 수직으로 물감을 흘러내리게 하거나 뿌려서 만든 선이 수많은 점들로 표현된다. 중력의 법칙으로 물감은 아래로 향해 흐르고, 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그림, 인위를 지운 우연과 시간성에 몸을 맡긴 듯하다. 아울러 중심을 향해 동심원을 그리는 수많은 자취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고, 꽃의 외향을 한 빈 형상 안에 물감의 흔적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작가는 물감이 흘러내리는 과정의 거듭된 반복은 그 시간 동안 “내 안의 나를 비우우고, 또 비워내는 ‘자아의 소거(消去)’를 의미”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다분히 종교적이고 치유적인 차원에서의 그림 수행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이광희 작가의 그림을 보면 창문을 열었을 때 청량하게 스며오는 새벽공기를 맡는 경험과도 같으며, 자아 성찰로 시선을 멈추게 할 것이다.

문의: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nowonart.kr
     전화 02)2289-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