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 성료

최우수상 청운대학교의 <다락방>

2016-02-03     강지원 인턴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2016 제3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이하 브릿지 페스티벌)의 폐막식이 지난 2일 대학로 엘림홀에서 진행됐다.

전국 대학의 예비연극인이 안정적으로 연극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위해 기획된 브릿지 페스티벌은 총 11개 학교에서 202명의 학생이 참여해 젊은 연극인 지망생의 열정과 패기를 한껏 자랑하는 축제가 됐다.

지난 1월 5일부터 31일까지 한 달여간 총 33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관람객 2,000여 명이 페스티벌을 즐겼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최우수작품 상 1팀, 우수작품상 1팀, 연출상 1명, 남녀연기상 각 2명 외에도 무대미술, 음악 작곡, 심사위원 특별상, 인기상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 상(서울시장상 및 서울연극협회장상)은 청운대학교의 <다락방>에 돌아갔으며, 청주대학교의 <필로우 맨>이 우수작품상을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

그 외에도 △연출상 호원대학교 김국호 △남자연기상 청주대학교 고동옥, 청운대학교 윤상원 △여자연기상 평택대학교 정미형, 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김혜림 △스태프상-음악 작곡 부문 호원대학교 <, ( ) >(쉴 사이) △스태프상-무대미술 부문 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상명대학교 <무진리> △심사위원 특별상 경복대학교 <올모스트 메인> △인기상 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최우수작품 상을 수상한 청운대학교의 <다락방>팀은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 오는 봄 서울연극제를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태영 극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수준의 편차는 있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작품들을 만나 심사위원 모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참가한 모든 학교에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향후 자신감과 패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극인들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학생을 격려했다.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인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대학로 현장에 좋은 인재들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3년 전 브릿지 페스티벌을 기획하였다.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이번 축제가 서로 교류하며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릿지 페스티벌은 2014년 1월 시작해 3년간 진행됐으며 미래의 연극인을 발굴하기 위하여 서울연극협회 자체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