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기무치 표기, 나의 어이없는 실수"

기무치 표기 논란, "직접 썼다"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문 올려

2009-08-13     최은실 인턴기자

최근 '기무치 표기'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6일 방송된 후지TV '톤네루즈-쿠와즈기라이 왕 결정전'에서 김치를 정식영문표기 'Kimchi'가 아닌 'Kimuchi'로 적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사인은 정우성의 것이 맞지만 답은 현지 스태프가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으로 인해 "정우성 측이 거짓 해명을 한 것인지, 해당 일본 방송이 그 동안 거짓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확실히 해명해야 한다"는 반발에 또 한번 휩싸이게 됐다.

이에 정우성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귀국한 정우성은 "가장 먼저 드려야 할 말씀은 답안은 제가 쓴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인정하며 "오늘에서야 인터넷 뉴스로 확인하고 저 자신조차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실수에 어이가 없었다. 변명이 필요 없겠지만,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제공한 4개의 일본식 표기 답안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 적은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초반 소속사의 거짓 해명에 대해 "담당 매니저가 저를 보호하겠다는 짧은 생각에 저와 정확한 사실확인절차 없이 사실에 어긋나는 진술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망을 끼쳐드린 제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 또 일본 후지TV사에 '거짓 방송' 구설수를 일으키게 돼 사과의 말씀을 전하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