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따라 한강따라, 봄맞이 한강 꽃트래킹 4選

분홍 튤립, 노란 유채, 파란 청보리까지 봄 풍경 만찬, 한강 백리 꽃길(42km)

2016-04-23     이은영 기자

따사로운 봄날, 사색을 하며 부담없이 나들이 할 곳은 어디일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추천하는 꽃따라 한강따라, 산책길 4구간을 찾아가보자.

제1코스 : 잠실운동장~암사, 오색길따라 이색산책

서울시가 추천하는 첫 번째 구간은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 코스다. 잠실운동장을 나와 호안 측 산책로를 따라 한강 상류 방향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 어도를 거쳐 마사토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 광나루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모험심이 솟구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100% 만족할 수 있는 산책 코스다.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 광나루한강공원 오솔길을 따라 이동해 보자. 광진교 아래에 이르면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코스에서는 △영동대교~성수대교 구간에서 하얀 조팝나무와 자산홍,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에서 분홍빛 철쭉을 만날 수 있다.

제2코스 : 서울숲~광진교,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와 함께  힐링산책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하는데 상류 쪽으로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뻗어있는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뚝섬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제2코스에서는 뚝섬한강공원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편백나무 숲을 찾아 상쾌한 피톤치드로 힐링하는 것도 좋을 듯. 5,000㎡ 공간에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제3코스 : 반포 서래섬 유채꽃밭, 청보리밭까지 색다른 모습 선보여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구간 중 봄철 최고 인기구간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이다. 5월초 한강 물결 한켠을 노란색 유채로 가득 채우는 서래섬은 매년 봄마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강의 대표명소다. 제3코스 중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자전거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이촌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빨갛고 보랏빛을 내는 꽃 양귀비가 피어있다.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오색꽃들의 향연 속에서 청보리 청빛 물결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4코스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구간, 봄바람 강바람 맞으며 화사한 꽃길 구경

마지막 추천 구간은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까지 이어진 코스다.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다.  △양화대교 남단 튤립길, 안양천합수부~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산홍, 조팝나무, △성산대교~양화대교 꽃 양귀비,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난지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직접 심어 더욱 풍성하고 따스한 봄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해 한강꽃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