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뮤지컬영화제 11일 폐막 "새로운 공연예술 탄생 기대"

탤런트 M&M 섹션 시상, 극장 점유율 80.2% 기록

2016-07-13     임동현 기자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지난 1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화제 조직위원인 이무영,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참신한 뮤지컬 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며 창작을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된 탤런트 M&M(TALENT M&M) 섹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민경원 연출, 시온성 음악의 <달콤한 고백>이 1등 수상작으로 뽑혔고 박상준 연출, 김은정 음악의 <성북동 막걸리>는 2등 수상작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한승원 연출, 강하님 음악의 <월현동 도둑들>이 3등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지난 4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원미솔, 변희석, 이성준 뮤지컬 음악감독의 멘토링을 통해 뮤지컬 영화로 완성되어 영화제 기간 중 관객을 만났다.

뮤지컬 <모차르트!>, <그날들>의 민영기, <위키드>, <지킬 앤 하이드>의 김선영, <레미제라블>, <아리랑>의 김우형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공연이 폐막 공연으로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폐막작 <마법사>를 상영하며 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폐막작 <마법사>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1978년작으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인공적이고 삭막한 풍경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과감하게 각색한 뮤지컬 영화다. 퀸시 존스가 음악감독을 맡고 다이아나 로스가 주인공 도로시를 맡았으며, 특히 당시 20세의 마이클 잭슨이 허수아비로 등장해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와 뮤지컬의 만남, 한때 '영화의 도시'로 불렸던 충무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 이후 총 10개의 섹션, 29편의 영화 상영, 라이브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고 총 관객 수 1만 5천여명, 극장 점유율 80.2%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영화제 명예조직위원장인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세계로 뻗어나갈 새로운 공연예술이 탄생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이어질 영화제에 사랑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