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김광석' 9월 11일까지 DDP 둘레길에서 전시

김광석 노래 시각화한 오브제와 사진 기타 등 전시, 둘레길 공간 활용 극대화

2016-07-19     임동현 기자

김광석 20주기 추모와 함께 DDP 디자인 둘레길에 새로운 전시 형태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내 안의 김광석-wkf tkfwl?(잘 살지?)> 전시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9월 11일까지 DDP 디자인둘레길과 둘레길 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노래하는 전시'를 컨셉으로 임여진 여진사무소 소장(건축)-민병직 대안공간 루프 협력디렉터(시각)-강승원 KBS 음악감독(음악)이 협업해 DDP 디자인 둘레길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다.

전시회의 제목은 'wkf tkfwl?'는 김광석이 사망 직전인 1995년 연말 PC통신 팬카페에 남긴 마지막 글이다.

전시장은 젊은 시절 김광석 노래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김승영, 김영섭, 윤성지, 유비호, 이문호 등 5명의 현대 미술 작가들이 노래를 시각화한 오브제로 재현한 작품들과 함께 사진가 임종진이 1991부터 1995년까지 촬영한 김광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 50여장을 선보인다.

전시장 전역에는 오디오 스피커를 통해 김광석의 노래 52곡을 들을 수 있으며, 20여년 만에 유족의 품에 돌아온 김광석의 마틴 D-41 기타도 전시된다.

전시 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한동준, 박학기, 동물원, 김형석 등이 참여하는 '친구들의 추억 공연', 후배 가수들의 헌정 공연, 김광석 노래 클래식 연주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