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음악축제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성황리에 폐막

14일, 평창서 페스티벌 테마송 ‘Together’ 합창으로 5일간 여정 마쳐

2016-08-16     유예림 인턴기자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음악 축제인 ‘2016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4박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발달장애 아티스트 유승엽(플루트)과 임솔(클라리넷)의 협연 무대로 개막한 뮤직 페스티벌은 23개국, 101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교수 멘토단의 집중 레슨,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교수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비장애인과 발달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공연한 뮤지컬 라이언 킹, 팝 밴드 커먼그라운드 공연, 재즈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객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함께하는 그린프레임 사진 전시회, 열린 음악회, 피아노콘서트, 테마송 댄스교실, 미니 스페셜올림픽, 한복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축제를 알차게 채웠다.

폐막 당일에는 교수 멘토단과 아티스트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가 그동안 준비해온 클래식과 팝 장르의 연주를 선보였다. 

클래식 장르는 모든 악기가 총 출동한 클래식 오케스트라 합주의 ‘슈베르트의 음악에 붙임’, 영화 불의 전차의 테마송, 베르디의 라트리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완벽하게 연주했다. 
 
팝 장르 공연은 밴드 앙상블을 구성하여 윤도현의 ‘나는 나비’,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 뮤지컬 맘마미아의 ‘I have a dream’을 연주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의 테마송인 ‘Together’을 함께 연주하고 율동하며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페스티벌 참여 한 몽골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예룰트 바트바야 (Yeruult Batbayar)의 어머니 아마부얀 아마 (Amarbuyan Amar)씨는 “오늘의 공연은 예룰트가 더 큰 꿈과 목표를 갖고 전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큰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