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 1곳 확대

마포구에 '예봄센터' 14일 개소, 주말과 야간에도 돌봄 서비스 제공

2017-03-16     이가온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인들이 예술창작활동 시간 중에도 부담 없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이하 돌봄센터)’ 1곳을 확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돌봄센터는 마포구의‘예봄센터(YMCA서울아가야 위탁 운영)’이며, 지난 14일 오전 개소식을 열었다.

돌봄센터는 주말·야간에도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직업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주말과 야간에도 시간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이들이 예술창작활동에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여성 예술인들이 겪는 출산 후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된다.

예봄센터의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10세까지의 예술인 자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방학기간 중 월요일 운영),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또한 예술인이 부담 없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봄센터는 기존 시간제 돌봄 서비스(시간당 3,000원~5,000원)에 대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인 시간당 500원(석식 및 간식 비용 별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예술인과 연계하여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을 실시하는 등 이용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예봄센터는 예술인의 거주 및 활동비율이 높은 홍대, 연남동과 인접한 마포구청역에 있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