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회루 개방, 4월부터 일반인 관람 가능

2층에서 보는 경복궁 전경과 인왕산 모습 기대, 26일부터 예약 시작

2017-03-20     이가온 기자

그간 접근이 제한됐던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가 이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뀐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20일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7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의 접대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경복궁 경회루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를 느끼고 2층까지 올라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동쪽으로 경복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모습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2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내국인은 경복궁 누리집(www. royalpalace.go.kr, 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 가능),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관람 횟수는 주중 매일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매일 4회(10시, 11시, 14시, 16시)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