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전국 15곳 아동시설 찾아 공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작품,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되어 한 해 동안 진행

2017-05-22     이가온 기자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어린이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가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5곳의 아동시설을 찾아가 공연한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속 '제비노정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흥보 가족을 위해 조선의 산타클로스가 된 막내 제비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연 전, 배우가 노래와 소리들을 알려주면서 어린이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어린이들 또한 주제가와 각 동물 소리를 내어보면서 직접 주인공이 되는 느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음악은 1인 판소리의 미덕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뮤지컬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음악 미감에 맞춰 편곡해 판소리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올해 '신나는 예술여행-아동시설순회사업'에 선정되어 한 해동안 15곳의 아동시설을 찾아가 공연하게 된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복권기금 문화나눔 공연으로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시대의 소리, 삶의 소리를 하는 판소리꾼들의 전문공연예술단체로 지난 2002년 결성 이래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창작판소리, 창작민요, 판소리극을 만들고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