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트부산 2017, 16개국 170여개 갤러리 참여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 마련, '민중미술' 재조명 특별전 열려

2017-06-01     이가온 기자

16개국 17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장터 '제6회 아트부산 2017'이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트부산은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로 특화된 도시형 국제 아트페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 갤러리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아트부산2017에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이화익 갤러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갤러리 115여개가 참가하며 학고재, PKM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아트부산 2017을 찾는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에 참여한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폴의 펄램 갤러리, 일본 동경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등 국제적 명성의 갤러리들도 만날 수 있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5년부터 설립 5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40세 이하의 작가1인 전시로 이루어지며 올해는 총 10곳의 S-부스를 선보이게 된다.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1회때부터 진행된 특별전 '아트 악센트'는 부산,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올해는 '관계와 경계의 자세'라는 주제로 사진매체,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송성진, 김태희 두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변홍철 아트부산 디렉터가 기획하는 '한국의 리얼리즘:그리고 오늘'은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의해 만들어지고, 오늘날 우리의 삶 가까이에 여러 예술 형태로 녹아든 민중미술을 재조명한다. 해외에서 'Minjung Art'로 불리며 한국의 미술 시장을 견인할 중요한 미술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민중미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강요배, 김정헌, 송장섭, 안창홍, 이종구, 임옥상, 주재환, 황재형 등 민중미술의 태동과 발전을 이끈 8명의 작가와 그 다음세대로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사용하는 노순택, 임흥순 작가를 초대해 살아있는 한국의 리얼리즘과 그 정신을 보여주게 된다.

전시장내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K-ARTMARKET 부스와 전시장 내에서는 아트부산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 작품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올해 아트부산에서는 양태오와 무스타파 훌루시의 특별 프로젝트 'TEO X MUSTAFA'을 선보인다. 감각적인 감성으로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양태오와 시각적 인식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무스타파 훌루시, 두 아티스트의 아트-콜라보레이션 작업인 이번 프로젝트는 두 예술가 본연의 사유가 담긴 창작물과 이들의 융합된 결과물로서, 단순히 각자의 아이디어와 표현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영감을 받아 신선한 시도를 실험하고 결과물로 탄생되는 협업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미술 애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현대미술 축제를 꾸민다. 아트부산 기간 중 부산의 미술관, 갤러리, 문화마을과 연계해 전시 및 공연 소식을 공유하고 '아트버스'를 무료 운행해 관람객들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부산의 여러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팸투어를 운영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새롭게 '디자인 아트 부산'이 시작된다. F1963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컬렉터블 디자인(collectible design)을 중심으로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그리고 공예품들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국내 최고의 디자인 갤러리들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