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3일간의 비', 9월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출연배우들이 현재와 과거 캐릭터 1인 2역 연기, 이윤지 윤박 최우송 최재웅 등 출연

2017-07-06     임동현 기자

연극 <3일간의 비>가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3일간의 비>는 2003년 토니상 수상자인 미국 유명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이다.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간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나가는 이 작품은 특히 출연배우들이 현재와 과거의 캐릭터를 모두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

이 작품은 1999년 콜린 퍼스-데이비드 모리세이-엘리자베스 맥거번이 호흡을 맞췄고 2006년 줄리아 로버츠-브래들리 쿠퍼-폴 러드, 2009년 제임스 맥어보이-나이젤 하먼-린제이 마샬이 공연하는 등 해외의 내로라하는 스타배우들이 잇달아 출연해 주목받은 바 있다.

국내 초연되는 <3일간의 비>는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고 이윤지, 윤박, 최재웅, 최유송, 이명행, 서현우 등 6인의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30대의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정반대의 성격인 그의 어머니 '라이나' 역은 최근 MBC 일일극 <행복을 주는 사람>에 출연했고 연극 <클로저> 이후 4년만에 무대에 돌아온 이윤지와 섬세하고도 깊은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최유송이 더블 캐스팅됐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이후 6년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최재웅과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연극 <관객모독>, <망원동 브라더스> 등으로 꾸준히 관객을 만난 윤박이 맡았다.

또한 연극 <수탉들의 싸움>, <프라이드> 등 매 출연작마다 호연을 펼친 배우 이명행과 최근 칸 영화제에 초청된 단편영화 <백천>의 주연을 맡았던 신스틸러 서현우가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 역으로 분한다.

서로 다른 세대, 각각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 2역의 묘미가 이 연극의 백미로 여겨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주)악어컴퍼니(02-764-876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