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2017 윤동주문학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과 초판 영인본 전시 등 다양한 행사

2017-09-06     임동현 기자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7 윤동주문학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열린다.

이날 문학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윤동주의 대표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과 초판 영인본(원본을 사진 촬영해, 이를 원판으로 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 특별 전시로 교과서나 인터넷으로만 봤던 명시를 출간 당시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아동 및 청소년들이 윤동주를 주제로 기획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미니다큐 상영회도 주목된다. 1세기 전에 태어나 지금까지도 한국문학사를 빛내고 있는 윤동주에 대한 감상을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 시선들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올해 1월 구가 동영상 기념품(DVD, USB 등)으로 제작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윤동주>도 상영된다. 이 영상은 시인이 유년기를 보낸 중국 용정에서부터 일본 유학생활 중 수감된 후쿠오카 형무소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30분간 윤동주의 생애를 조명한다.

지난 한 해동안 진행했던 윤동주 관련 대회 시상식들도 이번 문학제에서 펼쳐진다. 제4회 윤동주 시화 공모전 시상식, 제3회 윤동주 창작 음악제 본선이 모두 문학제 기간 동안 열리며 특히 시화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은 역대 수상작들과 함께 '윤동주 詩, 그림으로 만나다'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문학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콘서트가 열린다. 문학제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 및 공연단체들이 공모에 지원해 연극, 무용, 국악 공연들을 펼친다.

체험부스․홍보부스도 빼놓을 수 없다. 윤동주 캐리커처 그리기 및 시인 체험부스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스케치 된 캔버스에 신청자와 윤 시인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타자기, 펜글씨 등 평소에 쓰지 않는 기구들로 윤동주의 시를 쓰고 감상할 수도 있다. 

또 홍보부스에서는 시인의 언덕 주변에서 윤동주 시집을 판매한다.
 
한편 이번 문학제와 연동해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작가 이정명, 구효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설성경 교수의 '2017 윤동주문학제 특별강연: 청년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다'가 열려 윤동주에 대해 심도 깊은 공부를 원하는 시민의 학문적 욕구도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학제 기간 중에는 윤동주문학관이 밤 9시까지 야간개관된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02-6203-116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