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담아낸 기억과 현실의 풍경, 서광종 개인전 '기억여행'

수묵으로 작가의 기억과 삶, 자연풍경을 그린 20여점의 연작들 전시

2017-11-27     임동현 기자

서광종 화백의 개인전 '기억여행'이 오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동양 전통의 회화 매체인 수묵으로 작가의 기억과 삶, 자연풍경을 그린 20여점의 '기억 여행' 연작들이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가평 북한강변의 작업실에서 제작된 것이다.

서광종 화백은 한강변의 안개를 수묵의 세계로 전개해온 작가로 대부분 회색이나 청색, 보라색을 주조로 한 단색조의 회화로 뿌연 안개 속에 자연과 인간, 사물의 조화를 추구한다.

안개라는 자연현상 안에 자신의 기억과 현실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내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은 것을 교차, 공존시키는 독특함을 선보인다.

작가는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없는 안개 속을 걷듯 옛 추억의 기억여행을 떠나 자신을 성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풍경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정립하여 화폭에 담아 기억과 연결 시켰다"면서 "전시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기억을 자연현상과 조화롭게 회화작업으로 표현하여 서로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으며, 상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작품 선정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문의:02)736-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