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기증특별전 '김형구 작품 & 아카이브 서정(抒情)의 풍경'

유가족에게 기증받은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 전시, 내년 4월 14일까지

2017-12-09     임동현 기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2017년도 기증특별전 <김형구 작품 & 아카이브 서정(抒情)의 풍경>전을 연다.

이 전시는 지난 2016년 김형구(1922-2015) 화백의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과 개인전 팸플릿, 기록 등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20세기 한국 화단의 굳건한 발자취를 남긴 화가 김형구의 삶과 작품 세계를 정리해 보고, 그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자화상>(1955), <아침 풍경>(1979), <달과 노인정>(1989) 등 유화와 <안인 해변>(1992), <복숭아밭 있는 장호원>(1995), <강화도>(1995) 등 담채화, 1980년경에 그려진 인물과 풍경 드로잉 작품 등 기증받은 작품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개인전 및 단체전 전시팸플릿과 도록, 포스터, 화가의 작품을 표지화로 수록하거나 작품 관련 비평 및 논문이 수록된 정기간행물, 이력서 편지 등 육필 문서, 삶이 담긴 사진,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직 시절의 교육 자료 등도 선보인다.

특히 1967년 '민족기록화전'에 출품된 것으로 파악되는 작품으로 만든 엽서 47종은 당시 민속화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박물관은 "평생을 경건한 고요함 속에 지속되는 삶과 자연을 담아온 작가의 미술세계를 감상하고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에 공개된 작품 및 자료 중에서 선별해 단행본을 제작하고 김형구 화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일반인 대상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