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화합의“뛸판, 놀판, 살판!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

“여성, 아이, 명품” 고도의 기예와 예술성 겸비한 명품(名品) 프로그램 향연

2018-05-08     이가온 기자

5천 년간 우리 민족을 신명나고 활력 넘치게 만들어 준 전통놀이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과 전통연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서연호)가 주최하는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오는 19일(토, 오후 6시)~20일(일, 오후6시) 2일간,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음악과 노래, 춤, 극, 곡예 등이 어우러진 전통놀이문화인 연희는 서민들의 문화와 애환이 담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지적 재산이다. 

이번 축제는 전통연희의 창작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뛸판, 놀판, 살판’이라는 주제로 연희의 전통 복원과 현대화 시도로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개·폐막 포함 9개 프로그램 총 19회 공연으로 꾸려진다. 

전통연희의 창작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도의 기예와 예술성을 갖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여성, 아이, 명품”을 키워드로 한 <여성연희 4인열전>, <아이농악>, <신광대판놀음>과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여성’은 여성이 중심이 된 아름답고 섬세한 연희의 매력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여성연희 4인열전>은“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연희”를 내걸고 우리 시대의 ‘바우덕이’김소라 & 서한나. 유소정 & 조예영의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며, 모험적이고 모색적인 판이 펼쳐진다.

두 번째 키워드인 ‘아이’는 연희의 꿈나무인 초등학교 어린이농악대가 풋풋하고 달달하게 무대를 꾸민다. 서울 계성초등학교의‘웃다리농악’, 대구 달성초등학교의 ‘청도 차산농악’,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의‘웃다리농악’구미계령초등학교의‘김천 빗내농악’이 그 주인공이다.

세 번째 키워드인 ‘명품’은 유쾌하고 통쾌한 판을 달군다. 대한민국 최고의 줄타기, 솟대타기, 버나, 살판 등 고도의 기예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명품 공연과 톡쏘는 재담꾼이 가세해, 21세기 새로운 연희의 현주소에 다다른다. 대한민국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남자’인 김대균, 권원태 명인이, '용호상박(龍虎相搏)’의 명불허전 줄타기 진수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마당극패 우금치 ‧ 진주솟대쟁이보존회 ‧ 앵비 ‧ 토리스의 <초청연희>, 세계인이 감동한 무대, 김주홍과 노름마치 ‧ 타고의 <글로벌연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2018 창작연희 작품공모에 선정된 4개(춤, 하나 댄스컴퍼니, 놀이마당 울림, 전통연희단 꼭두쇠, 별별창작소)의 단체도 첫 공연을 올린다. 

이번 대회의 개·폐막식 사회 또한 기존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희’하는 정준태와 ‘해금’하는 이승희가 해금 연주와 소리로 공연의 또 다른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체험마당이 운영되며,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를 통해 관람객 평가단“연희어사”를 신청하고 간단한 평가지를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축제팀(02-580-3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