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 왕립극장 프로덕션,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13일~16일, 비비안 휴잇 연출, 니노마차이제 출연 등 그랜드 오페라의 진수 보여줄 것

2018-05-24     이은영 기자

이탈리아의 가장 권위있는 극장인 파르마 왕립극장의 오페라 푸치니의 ‘라 보엠’ 의 전체 프로덕션이 그대로 국내에서 재현된다.

수지오페라단이 오는 6월 13일(수)부터 15일(금)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리는 오페라 <라 보엠>은 18세기 유럽의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무대와 의상, 소품 등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니노마차이제(Nino Machaidze), 장루카테라노바를 비롯타티아나리스닉, 마시밀리아노피사피아, 빈첸초타오르미나, 안드레아콘체티 등의 초호화 캐스팅도 관심을 모은다.

75인조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백 여명에 달하는 합창단과 연기자가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로, 오페라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프리미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국출신의 비비안 휴잇 (Vivien Hewitt)이 연출을 맡았으며 프란체스코 로사 (Francesco Rosa)가 지휘를, 미미역에는 니노 마차이제 (Nino Machaidze)가 열연한다. 국내에서는 윤현정이 무제타 역으로, 김동원이 마르첼로 역으로 각각 더블 캐스팅 됐다.

연출가인 비비안 휴잇은 영국 출신으로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오페라를 새롭게 해석하며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미국, 한국, 일본, 페루, 우루과이, 브라질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파르마 왕립극장, 또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로마 오페라 국립극장, 제노바 까를로펠리체 극장, 피사 베르디 극장, 페라라 시립극장 등에서 오페라 <라 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리골레토>, <쟌니스키키>, <에드가르>, <투란도트> 등을 수많은 레퍼터리 오페라를 연출하며 관객은 물론 오페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0년 전 로시니가 그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초연한 아르헨티나 극장에서 무대 디자이너 살바토레리스트로와 동일 작품을 올려 주목 받았고, 이탈리아 비아레지오마르게리타 카페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하는 등 역사적인 장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과광저우 오페라극장에서 <투란도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고, 푸치니 탄생 150주년 영화제를 또레 델 라고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출자다.

영국의 'The Times'는 “연출 비비안휴잇은 파리 보헤미안의 혹독하고 잔인한 겨울을 현실에 녹여내며 전통적인 프로덕션을 새롭게 재해석했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휘자 프란체스코 로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파리 샤틀레 극장 등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오렌과 협업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후,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엘라데비아, 카티아리치아렐리, 마리 잠피에리, 라이나 카바이반스키, 루치아발렌티니 테라니, 레나토브루손, 레오누찌, 마리아 루이자나베 등과 파르마 왕립극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빈 국립 오페라극장,도쿄 신국립극장,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 등 전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다양한 오페라 작품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미미역의 니노마차이제는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손꼽히며 2007년 라 스칼라 극장 도니제티 오페라 <연대의 딸>로 정식 프로 데뷔한 후, 2008년 여름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페라 <로미오와줄리엣>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 후, 그녀는 라 스칼라 극장과런던 로열코벤트 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국립 오페라극장,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세비야 마에스트란사 극장 등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전 세계 유수의 극장을 무대로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돈 파스콸레>, <사랑의 묘약>, <돈 조반니>, <진주조개잡이>, <기욤 텔>, <람메르무어의루치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 시인 로돌포는 그의 친구들이자 무명의 예술가인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와 한 건물의 다락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로 방세가 몇 달치나 밀려있지만 그들은 항상 즐겁고 장난이 그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 한편, 늙은 부자 알친도로와 살고 있는 무제타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옛 연인 마르첼로를 발견하고 그를 유혹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불태운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이 든 미미를 데리고 무제타가 나타난다.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난 로돌포와 미미는 이 방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약속했던 일을 회상하지만, 잠시 후 미미는 숨을 거두고 죄책감과 슬픔에 사로잡힌 로돌포는 미미를 외치며 절규한다.

■일정: 6.13(수) 오후5시 / 06.14(목) 오후7시30분 / 06.15(금) 오후7시30분
        2시간 40분 (인터미션 포함)
■티켓: S석 28만원, A석 15만원, B석 9만원, C석 6만원, D석 3만원
        (가정의달 할인 30%, 1인 2매, 5월 31일까지, D석 제외)
■예매: 수지오페라단 02-542-0350 / 예술의전당 02-580-1300 / 인터파크 1544-1555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