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이안 보스트리지의 만남 <요한 수난곡>

바흐의 전설적 대작 7월 예술의전당에서 듣는다

2018-07-02     임동현 기자

바흐의 전설적인 대작 <요한 수난곡>이 오는 6~7일 양일간 서울시향의 연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요한 수난곡>은 요한복음서에 실린, 십자가에 못박히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주내용으로 거대하고 끔찍한 사건에서 살아난 인물이 감정에 휩싸여 이야기를 쏟아내며 극적이고 긴박하게 전개 곡이 전개되는 전체 68곡, 연주시간 2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이번 공연은 수석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복음사가' 역할을 맡아 앙상블을 이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음악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과 독창적인 해석, 특유의 미성으로 '이 시대 최고의 성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93년 데뷔 후 각종 보컬상과 음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셰익스피어의 노래>로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솔로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서울시향은 매해 정상급 음악가를 초청해 그 음악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올해의 음악가' 제도를 신설하고 올해의 음악가로 이안 보스트리지를 선정했다.

그는 지난 3월 첫 무대에서 베토벤과 브리튼 가곡을 선보여 특유의 수려한 목소리와 지적인 해석으로 호평을 얻었고 이번에 두 번째 무대에서 <요한 수난곡>의 해설가인 복음사가로 참여해 이야기를 이끈다.

이 공연에는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소프라노 서예리, 알토 김정미, 바리톤 정록기, 바리톤이자 작곡가인 로더릭 윌리엄스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오르가니스트 뱅자맹 알라르,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합류해 장대한 드라마를 함께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