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몸을 통해 보는 다양한 삶, 이도우 <누드-스치다>

나이프 작업으로 표현한 '우리의 본성', 25~31일 인사동 신상갤러리

2018-07-23     임동현 기자

여인의 몸을 통해 세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이도우 화백의 16회 개인전 <누드-스치다>가 25일부터 31일까지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열린다.

27년간 누드화를 그려온 이도우 화백은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의 누드를 붓질이 아닌 나이프 작업으로 표현하며 몸이 표현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몸은 가장 아름다운 자연이며 우리의 본성 그 자체이고 누드는 벗은 것이 아니라 입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이프로 한 겹 한 겹 두껍게 표현한 작품들을 해마다 전시하고 있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단순히 여성의 벗은 몸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삶, 흘러갔던 나날들을 표현한다.

몸매가 비록 아름답지는 않아도 '몸' 그 자체가 아름답기에, 그리고 그 몸이 삶이기에 그는 나이프 작업을 통해 여성들의 몸을 그대로 그려내며 '본연의 모습'을 찾아나간다.

한편 25일 열리는 전시 오프닝에서는 이도우 화백의 누드 인생 27년을 맞아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도우 화백의 누드인생 27년 Q&A'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