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창작집단의 연극들 하나로, 청년 창작극 페스티벌 '잇다'

4개 극단 5개 작품 다음달 7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서

2018-07-26     임동현 기자

젊은 창작집단의 창작 작품으로만 구성된 청년 창작극 페스티벌‘잇다’가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잇다’는 지난해 2월에 진행했던 몽상가들 연극·뮤지컬 페스티벌‘당신은 왜 박수를 치는가’에 이어, 올해는 ‘몽상가들’의 모토처럼 더 헛된 생각으로 더욱 핫하게 돌아온 기획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다. 

몽상가들은 미투운동, 임금체불 등으로 도마에 오른 한국 공연계, 불안한 경제 전망 속에서 늘어나는 외국 공연의 영향력 등 불투명한 현 상황의 타개점이 바로 '젊은 집단의 창작 작품'에 있다고 보고, 이들 간의 비경쟁적 상호 교류를 통해 미래를 모색하자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또 앞으로의 건강한 공연시장을 위해서는 관객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매 공연마다 극단과 관객 사이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든 참가팀을 창작집단으로 한정해 4개의 극단이 참가하고, 총 5개의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작은 이번 페스티벌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초연작과 지난 공연을 다시 발전시켜 오르는 재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은 물건들에 담긴 사연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관객 참여형 즉흥극인 극단 오늘무대의 <물건들의 마실>을 시작으로, 인간의 욕망을 다룬 여성 2인극인 극단 전원의 <스토커(S’talker)>, 부조리한 현실을 도로에 갇힌 귀신으로 그려낸 동극단의 <도로귀>, 택시기사와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소중한 단면을 돌아보는 극단 루케테의 뮤지컬 <어디로 모실까요>,  현재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극단 행성의 <釣(낚을 조)>가 준비되어 있다.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