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와 바그너의 세기의 대결, 라벨라오페라단 '그랜드오페라갈라II'

최고의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전하는 19세기 오페라 두 거장의 대표곡들

2018-09-11     임동현 기자

라벨라오페라단의 '그랜드오페라갈라II'가 10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갈라 공연은‘19세기 오페라의 두 거장 베르디와 바그너, 사후에도 이어지는 동갑내기 작곡가의 세기의 대결’이라는 주제로 1813년 동갑내기로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의 19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음악 세계를 전한다.

베르디는 느린 음악과 휴머니즘, 아름다운 선율을 강조했으며 가수 중심의 오페라로 노래를 중시해 즉각적인 호소력이 높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반면 바그너는 자신의 천재성을 확신하고 대본을 직접 쓸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쳤으며 장대한 음악 스타일을 추구했고 음악적인 면보다 연극적인 면을 중시해 드라마의 완성도는 물론 기악 파트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갈라에서는 베르디의 인기작인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는 물론 베르디의 출세작인 <나부코>, 지난 4월 라벨라오페라단이 선보인 <가면무도회>에 나온 노래들이 선보인다.

또 바그너 자신을 투영한 <탄호이저>와 <입당행진곡>,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 <신들의 황혼> 등 바그너의 대표 오페라 곡도 역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면무도회>의 주역이었던 소프라노 강혜명과 테너 김중일을 비롯해 메조 소프라노 김소영, 바리톤 박경준과 박대용, 소프라노 이미경과 김성혜, 김현경 등 국내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참여하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한다.
 
지휘는 양진모 오페라전문지휘자가 하며, 이번 공연을 연출한 신예 오페라 연출가 안주은이 작품 해설을 맡는다.